직장인 A 씨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어 매일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매일 같이 회사 일에 매달려 생활하는 도중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호흡이 가빠졌다. 호흡량이 심하게 늘어났고 팔다리에 힘이 풀리며 정신이 혼미해져 쓰러질 뻔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과호흡 증후군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숨을 빠르게 쉬고 호흡을 통해 몸속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되어 pH가 증가하는 호흡성 알칼리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폐 질환, 대사성 산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아스피린 계열의 진통 소염제를 잘못 먹었을 때 등 나타나기도 하고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불안, 감정이 격해질 때 나타나기도 한다.

A 씨는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 하는 불안과 극도의 스트레스로 과호흡 증후군이 찾아온 것.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의식이 저하하고 실신하기도 한다.

과호흡 증후군, 페이퍼백 요법은 소용없다?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과호흡 증후군이 나타날 때 봉지에 코와 입을 막아 숨을 쉬는 것이 나온다. 이를 페이퍼백 요법이라고 하는데 데 이는 이제 적절한 응급처치 법이 아니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응급의학과 상담의 임태연은 “페이퍼백 요법은 자신이 뱉어낸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입하여 혈액 내 과잉된 산소 수치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수치를 높여 정상화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오히려 저산소증 등을 유발하여 위험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마음속으로 천천히 숫자를 세거나 시계를 보며, 심호흡을 하여 의도적으로 호흡을 느리게 만드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건강 Q&A에서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윤석은 “시계의 초침 등을 보거나 마음 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스스로가 호흡을 조절하려고 노력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데 대게는 불안감 등이 동반되며 급격히 과호흡이 오기 때문에 혼자서 하기 힘든 분들도 있다”며 “그럴 경우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고 같이 몇 분간 숫자를 세며 천천히 호흡하는 법을 도와 달라고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