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에서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노브라’ 열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여성이 ‘노브라 챌린지’를 하고 있다. 지난 8월 프랑스 24는 노브라를 고집하는 프랑스 여성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편안함뿐 아니라 자유와 페미니즘을 표현하기 위해 브래지어를 포기한 여성도 많았다.



노브라는 편안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다. 브래지어를 착용했을 때보다 혈액순환이 잘되고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도 있다. 또한 가슴을 답답하게 조여 매는 브래지어를 포기한다는 것은 여성은 가슴을 가려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에 대항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여성이 당당하게 노출을 시도하는 추세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으면 가슴 처짐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병원 장 드니스 루용 교수는 15년간 18~35세 여성 지원자 330명을 대상으로 브래지어로 인한 가슴 형태의 변화를 연구했다. 브래지어를 1년간 착용하지 않은 경우 평균 7mm씩 가슴이 올라갔고 브래지어를 착용한 경우 가슴 세포 조직 성장이 방해돼 비교적 빨리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래지어를 꼭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니다. 노브라는 궁극적으로 개인의 편안함이 결정적 요인이 되어야 한다. 브래지어 착용은 남이 아닌 전적으로 본인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자신 있게 노브라를 도전하는 법을 알아보자.

1. 집에서 먼저 노브라 하기
집에서 먼저 노브라를 하다가 점차 반경을 늘려가는 방법이 있다. 집 앞 마트를 가거나 개 산책을 시킬 때도 노브라에 도전해볼 수 있다.

2. 노브라 전 브라렛(와이어 없는 브래지어) 착용하고 나가기
브라렛은 와이어가 없고 패드가 적기 때문에 기존 브래지어보다 훨씬 편하다. 노브라를 하기 전 준비 단계로 착용하기 좋다.

3. 자세 연습하기
가슴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했었다면 브래지어 없이도 자세를 갖추는 연습이 필요하다.

4. 니플 커버(유두 가리개) 사용하기
유두의 색깔과 모양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브라 상태일 때도 보이고 싶지 않다면 니플 커버를 사용하면 좋다.

5. 패션 테이프 사용하기
미국 모델 킴 카다시안은 질긴 섬유질의 접착용 테이프인 개퍼 테이프로 만들어진 가슴 슬링으로 가슴라인을 유지했다고 공유한 적이 있다. 패션 테이프는 양면테이프로 피부에 붙어서 옷이 제자리에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